▲민주노총 경남본부는 3월 18일 중식시간에 창원 두성산업 앞에서 "급성 간 중독 발생 시킨 두성산업 규탄 집회"를 열었다.
윤성효
"급성 간독성 질환 발생시킨 두성산업 규탄한다. 노동자 생명과 건강에는 관심 없는 두성산업 사업주를 규탄한다. 두성산업 사업주는 노동자에게 사죄하라."
경남 창원 두성산업에서 세척과정 작업자 16명이 '집단 급성 간독성' 질환의 직업병이 발생한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조형래)가 18일 중식시간에 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어 이같이 외쳤다.
두성산업에서는 노동자 16명이 독성 간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두성산업에서는 노동자들이 주간 81시간의 장시간 노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고용노동부는 두성산업에 대해 "주52시간제 예외 제도인 특별연장 근로를 인가받더라도 주당 최대 64시간을 초과하여 근무할 수 없지만, 일부 노동자는 인가 기간 중 최대 주 81시간을 근무했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는 두성산업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두성산업 세척공정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가 최근 회사에서 개선 신청해 17일부터 재개하도록 했다.
이에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두성산업에 근무하는 대다수의 노동자가 비정규직으로 일을 하고 있어 부당한 일을 당하고 있음에도 사업주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