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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날'을 아시나요 ... 올해 5돌, 잔치를 엽니다"

토박이말바라지, 주시경 선생 <말의 소리> 발간일인 4월 13일, 올해 다섯 돌 맞아

등록 2022.03.30 16:58수정 2022.03.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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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토박이말바라기 누리집 화면.
(사)토박이말바라기 누리집 화면.토박이말바라기
 
"'토박이말날'을 아시나요. 잔치를 엽니다."

(사)토박이말바라기(대표 강병환)는 오는 4월 13일 '토박이말날'을 여러 잔치(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토박이말날'은 2017년에 처음으로 만들어졌고, 올해로 다섯 돌을 맞는다. 우리 겨레의 삶과 얼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토박이말이 갈수록 설자리를 잃어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토박이말을 살려 일으키는 일에 힘과 슬기를 모으자는 뜻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날은 국어학자 주시경(1876~.1914) 선생이 펴낸 <말의 소리>라는 책을 펴낸 날이다. <말의 소리>는 우리말의 소리를 짜임새 있게 밝힌 책이면서 덧붙임(부록)을 빼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다.

토박이말바라기는 "그동안 나름대로 여러 가지 수로 토박이말날을 알려 왔지만 아직 이 날은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했다. 올해는 진주시, 진주시교육청, 진주기독교청년회와 함께 행사를 열기로 한 것이다.

먼저 '토박이말 공원' 개장 행사인 "토박이말 한뜰 여는 잔치"가 열린다. 진주시는 신안‧평거 녹지공원을 '토박이말 한뜰'로 하기로 하고 꾸며 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잔치에서는 '토박이말 한뜰'을 만든 까닭과 '토박이말 운동'이 걸어온 발자취를 밝힌 다음 '한뜰 걷기', '토박이말 찾기', '손씻이(선물) 받기'가 이어진다.


두 번째로 '반가워요 토박이말' 잔치가 열린다. 이 단체는 "토박이말을 잘 살려 쓰고 있는 곳을 찾아 그런 분들을 칭찬하고 널리 알리는 일을 하는 것이 더 값지다는 생각에서 예쁘고 아름다운 토박이말을 찾아 나누는 자치다"고 했다.

둘레에서 토박이말을 잘 살려 쓴 사람 이름, 가게 이름, 팔몬(상품) 이름, 일(정책) 이름, 잔치(행사) 이름 들을 찾아 찍은 다음에 올리면(http://tobagimal.kr/sub_6_3/70046) 된다. 푸짐한 손씻이(선물)까지 갖추어 놓았다고 하니 아래 걸어 둔 곳으로 가서 함께해 보기 바란다.


기념식‧사례발표회인 "토박이말날 기림 풀이 및 토박이말 놀배움 뽐내기"가 이날 오후 1시 진주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열린다.

이들은 "토박이말 놀배움 뽐내기에서는 앞으로 바뀌게 될 국가 교육과정에서 토박이말을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보이는 일으킴 말씀(발제)에 이어 토박이말 놀배움을 해 온 세 사람이 거둔 열매를 알려 드리고 나누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토박이말 짜맞히기(퍼즐) 잔치"가 열린다. 이들은 "달마다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을 맞히면서 토박이말을 알 수 있게 해 줄 '토박이말 짜맞히기' 잔치를 경남일보의 도움으로 마련한다"고 했다.

'토박이말바라기'는 "토박이말과 토박이말날을 널리 알리는 데 뜻이 있는 잔치니까 이 기별을 본 사람들은 둘레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 주면 더욱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토박이말'은 옛날부터 우리 할아버지‧할머니께서 손수 만들어 써 온 말이나 그 말을 바탕으로 새로 만든 말로, 한자말이나 외래어가 아닌 옛날부터 사용해 오던 참 우리말이고, 우리말 가운데 가장 우리말다운 말이라 할 수 있다.
#토박이말 #토박이말날 #토박이말바라기 #진주시 #진주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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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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