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에 있는 세월호 참사 추모 조형물
경기도교육청
세월호 참사 8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4월 한 달 동안 경기도 안산 등을 중심으로 열릴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원을 추모하고 참사의 교훈을 기억하기 위해 4월 한 달을 '세월호 추모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과 교육청 직속기관 등에서 4월 한 달 동안 노란 리본 달기, 추모글 남기기,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학생 교육 활동을 진행한다.
15일~16일 중에는 기관별로 의미 있는 시간을 정해 1분 동안 사이렌을 울리고 묵념 등을 통해 추모에 동참할 예정이다.
또 4.16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 기억 교실 등이 자리하고 있는 '4.16민주시민교육원'에서는 4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 '그날을 쓰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종손글씨연구소 소속 작가 55명이 세월호 참사 기억과 진실규명 내용이 담긴 4.16구술증언록 '그날을 말하다'를 읽은 뒤,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 쓴 붓글씨 100여 점이 전시된다.
관련해 전명선 4.16민주시민교육원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다시 한번 떠올리며 대한민국이 생명의 존엄성이 인정되는 나라, 안전한 나라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경기 안산시 8개 마을공동체로 구성된 '416 기억 마을모임'도 4월 한 달간 마을기억 선포식, 노란 트리 만들기, 노란꽃 나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9월에는 생명안전공원 문화제를 개최한다.
노란 트리 만들기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리본을 만들거나 별이 된 친구들에게 짧은 편지글이나 다짐을 적어 걸어놓는 행사다. 안산 지역 10개 마을 거점에서 진행된다. 주민 2천200여명에게 노란꽃 화분을 나눠주는 '노란꽃 나눔'은 오는 4월 11일부터 23일까지 반월동, 사동, 초지동 등 15개 마을에서 열린다.
9월에는 와동공원에서 생명안전공원의 의미 등을 시민과 생각해보기 위해 마련한 '생명안전공원 문화제'가 열린다. 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공간으로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내에 조성되고 있다. 2만3천㎡ 부지에 건축면적 9천962㎡ 규모다. 오는 9월 착공, 2024년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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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8주기, 안산 '노란물결' 교육청 '추모기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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