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7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제4차 예술분야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장우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대전을 대전 예술인들이 중심이 된 '대한민국 예술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7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예술중흥'을 화두로 한 제4차 예술분야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허태정 현 대전시장의 문화예술분야 시정을 비판했다. 그는 "허태정 시장의 민선 7기 주요 문화예술공약 대부분은 사실상 무산됐다"며 "허 시장은 정책브리핑 등을 통해 예술가의집 예술인 시민환원, 창작공간(생활문화허브) 조성, 시립극단 및 시립오페라단 창단 등을 공약했으나 사실상 임기 내 불가능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자신이 시장이 되면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2024년 단기 목표, 2026년 중기 목표의 '대전 예술중흥 종합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전 예술인 실태조사 ▲대전시민 예술정책 욕구조사 ▲대전을 향한 전국민 예술부문 수요조사 등을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예술인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예술인 4대보험 보장' 등 지원책도 마련하겠다는 것.
이 예비후보는 무엇보다 관치 중심의 대전예술 기반을 혁신, 예술인(Artist) + 공간(Space) + 재원(Fundraising) + 예술품 시장(Art market) 등 4대 부문 성장동력을 중점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리하여 대전 예술인이 중심이 되어 대전을 대한민국 예술 허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 대전문화재단 경영합리화와 역할을 재정립, 투자유치팀 신설, 기업메세나 확보 강화 등 근본적인 재단 재정확충 확대 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기업 문화마케팅과 문화예술단체의 다양한 활동의 허브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경영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예술인이 주도하는 대전예술정책 추진기구 '(가칭)대전예술위원회' 창립을 지원, 대전의 모든 예술인이 참여하는 예술정책을 시행하고, 대전예술인들의 축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청년 예술인 진흥, 장애인 예술인 지원 시책도 마련하고, 제2 대전문학관, 시립미술관, 사진예술(전시)관, 누구나 공연과 전시를 할 수 있는 '마음대로 예술공간', 대전음악창작소 등을 확충해 예술공간 부족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대전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둔산대공원 문화예술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노후화된 대전예술의전당의 전용콘서트홀을 확충하고, 엑스포다리와 한빛탑 사이를 갑천 미디어 아트존으로 조성하며, 도시철도2호선 만년역과 평송수련원역 사이를 퍼블릭아트 허브로 조성해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러한 계획에 대한 재원마련 방안'을 묻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 재원은 파악하지 못했다. 우선은 꼭 필요한 사업을 총정리 했다"며 "전문가들과 계속 예산수립작업을 하고 있다. 후보로 확정되면 예산 대책까지 모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동일 선거구 3회 이상 출마해 낙선한 자 공천 배제' 원칙으로 박성효 예비후보가 공천에서 배제될 위기에 처한 상황과 관련,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전적으로 당에서 판단할 몫이다. 당이 결정한 것을 논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다만, 표적이라고 하는 것은 그걸로 이득을 보려는 정치세력이 하는 말이다.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들이 이득을 보려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성효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하게 되면 국민의힘이 불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치를 해보니 정치는 자기와의 싸움이다. 경쟁자나 외부환경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면서 "본인이 준비했던 길을 꾸준히 가는 게 저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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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 예술인 중심, 대한민국 예술 허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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