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쩨주 띤 바대, 이옥희 개인전.미얀마의 평화를 기원하는 사진가 이옥희 사진전.
이상헌
앞으로 꽤 오랫동안 보기 힘든 미얀마의 잔잔한 생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 7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푸근한 정경, 외지인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아이들의 눈망울에서 지난날의 대한민국을 보게 된다. 사진가 이옥희의 말을 빌리자면 "에와야디 강가에서 빨래를 하거나 롱지를 가슴까지 올리고 목욕하는 여인들은 오래전, 우리네의 모습이었다".
아마도 이옥희 개인전을 찾는 사람들은 동병상련의 마음에서 왔을 것이다. 오프닝 행사 때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교수와 피아니스트 신영주 교수가 함께하여 축하 연주를 펼쳤다고 한다. 내빈 중에는 소리꾼 장사익, 봉암사 진범 주지 스님 등이 참석하였으니 사진가 이옥희의 작품에는 사람의 심금을 건드리는 정서가 배어있음이 틀림없다.
사진가 이옥희의 말에 따르면, 전시 취지에 공감한 다른 갤러리 관장의 제안으로 본 전시가 끝난 뒤에는 강원도를 시작으로 지방 순회 전시까지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봄 나들이 하기 좋은 날,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을 보면서 전쟁 없는 미얀마의 내일을 상상해본다.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서 사진집을 한 권 구입하고 전시장을 나선다. 전시 기간은 4월 13일~ 4월 18일까지이며,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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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쩨주 띤 바대'... 미얀마를 위해 전시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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