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 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오마이뉴스 유성호 / 연합뉴스
먼저 그는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민주당에 맞설 호위무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배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민생 현안들을 다 잡아먹었던 '추(미애)-윤(석열) 갈등 시즌2'를 보고 싶지 않다. '대(통령)-검(찰)동일체' 완성으로 무소불위의 제왕적 대통령제가 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며 "극단적인 진영정치, 대결정치로 몰고 갈 한동훈 후보자 지명 철회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미 '출산하면 애국'이라는 등의 여성에 대한 저급한 인식만으로도 인선 자체가 여성을 향한 폭력 수준"이라며 "거기에 더해 자녀들의 의대 편입학 과정에서의 '아빠 찬스', 아들의 병역 판정 논란까지 더해졌다. 특혜 정황들도 계속 나오고, 의혹이 10개가 넘는 상황에서도 밀어 붙이기식 인선은 국민 정서에 상처만 더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인철 후보자에 대해서는 "한국외대 총장 시절 금수저 가정환경 조사부터 사학 비리 옹호, 회계 부정, 학생을 향한 윽박 지르기까지 장관은커녕 교육인으로서의 자질도 없어 보인다"라며 "과거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를 대학원장 시절 학생 폭언, 사외이사 논란으로 낙마시킨 바 있다. 당연히 같은 잣대를 들이미는 것이 상식이자 공정"이라고 꼬집었다.
배 원내대표는 김현숙 후보자에 대해선 김 후보자가 지난 2015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변인 시절 "세월호 특별조사위가 수백억원의 국민 세금을 낭비할 작정인 듯하다"고 논평을 냈던 것을 지적했다. 배 원내대표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능멸하던 차명진 전 의원한테 솜방망이 징계를 준 그 당의 그 정부 답다"라며 "8년 전 느꼈던 슬픔을 기억하고 있다던 윤 당선인의 말이 진심이라면 적어도 유가족들을 기만하는 인권 퇴행적인 후보는 지명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배 원내대표는 특히 이들을 겨냥하면서 "신(新) 내로남불 내각의 탄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과거 본인들의 잣대와 기준선에도 못 미치는 후보들"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그러면서 "언론에서 제기되는 의혹들만 가지고도 공직자의 자격이 없는데 인사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면 이들을 지명한 윤 당선인만 망신이지 않겠나"라며 "국민들 실망 더 이상 자아내지 마시고 상식 밖, 무능력, 자질 부족 후보들은 지명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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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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