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견 및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동연 후보는 다만,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 출범할 윤석열 정부의 '독주' 가능성을 견제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는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독선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느냐, 없느냐의 가늠자가 경기지사 선거가 될 것"이라며 "반드시 이겨서 지금의 당선자나 인수위 행보로 인해 걱정되는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교두보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앞서 합의했던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중재안에 대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확실히 '각'을 세웠다. 합당 과정을 거쳐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사실상의 영입인사인 자신에 대해 아직 의구심을 표하는 일부 민주당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였다.
그는 관련 질문에 "검찰개혁은 제가 일관되게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검찰의)수사권·기소권 분리를 당연히 가야 하며 장기적으론 고검장과 검사장 주민투표 아이디어까지 냈을 정도로 제 방향과 철학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재안 재논의 방침에) '윤심'이 실렸다든지, 법무장관 후보자가 '우려된다'고 (국민의힘) 당대표에게 전화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야 원내대표 합의를 번복하는 걸 보면서, 당내 민주주의도 되지 않는데 의회 민주주의나 국정이 어떻게 운영될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 재임 당시 성과를 계승하겠단 입장도 밝혔다. 그는 관련 질문에 "공정·복지·평화 등 이재명 정책 전반의 가치를 계승, 발전시킬 것이고 거기에 더해 혁신의 가치를 추가시킬 것"이라며 "청년, 농민기본소득(정책)을 그대로 계승할 것이고 한걸음 더 나아가 문화예술인 기본소득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어제(25일) 경선 결과 나온 뒤 이재명 전 지사와 통화했다. 축하 말씀을 해주셨다"며 "(지난 대선 당시) 저와 이재명 전 지사가 함께 했던 가치연대에 대한, 앞으로의 추진(입장)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저는 선거에 있어서도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와주십사 부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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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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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김은혜는 '윤석열 아바타'... 정쟁선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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