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
경남도청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고 양질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경남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밀양에서 문을 열었다.
경남도는 29일 밀양시 내이동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박일호 밀양시장, 이병희 경남도의원 등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경남도는 "밀양은 분만산부인과가 있으면서 산후조리원이 없어 지역 산모들이 인근 도시로 이동해서 산후조리를 하는 불편을 겪었다"며 "공공산후조리원을 권역별로 설치하기로 하고 공모절차를 거쳐 동부권의 밀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곳 공공산후조리원은 총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고,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었다. 임산부실 8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다목적실, 상담실 등을 갖추었고 산후관리, 모유 수유교육 등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밀양 공공산후조리원은 개원식 이후 시범운영을 거친 뒤 6월 중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도민 누구든지 이용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2주 기준 160만 원으로 민간 산후조리원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경남도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5․18민주유공자,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 희귀난치성질환자, 한부모가족, 다태아 또는 셋째 자녀 이상 출산한 산모는 이용료의 35%를 지원한다.
하병필 권한대행은 "지역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공공산후조리원을 확대하고, 출산과 보육 환경 개선에 보다 힘써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