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시장' 도전하는 오세훈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주민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날 오 후보는 송 후보가 인천시장을 지낼 당시 인천시의 부채가 증가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송 후보 재임 중 인천의) 빚이 많이 늘었다. 시작할 때는 9조 원 내외였는데, 13조 원으로 늘었다. 본인은 전임 시장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지금 와서도 전임 (시장) 핑계를 댄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맹비난했다.
다만, 오 후보가 언급한 수치는 사실과 달랐다. 인천시 채무액은 2010년 2조6949억 원에서 2014년 3조2581억 원으로 늘었다.
더불어 이날 오 후보는 송 후보의 주택공약도 지적했다. 그는 "최근 송 후보가 '누구나 주택'을 공약했는데, 그거면 서울시민은 집 한 채 둘 수 있는 것처럼 과대 포장한 것"이라며 "원리는 집을 분양받으면서 초기에 10%만 계약금으로 내고, 10년을 사신 다음, 10년이 지난 후 집값이 오를 것을 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본인은 (이 정책이) 인천에서 성공해서 서울에서도 할 수 있다 얘기하지만, 정말 무리스럽다"며 "서울 집값이 (과거보다) 2~3배 비싸졌다. 보증금이 없다면 (10년 거주 중) 임대료로 매월 200만 원 가까이 나갈 것이다. 이렇게 터무니없는 주장을 말씀하면 안 된다"고 맹공했다.
오 후보는 "언뜻 들으면 말이 되는 듯 하지만, 1~2분만 생각하면 실현 불가능한 공약은 신중했으면 한다"며 "물론 송 후보를 존경한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오늘은 시작하는 날이니 이렇게만 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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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마한 오세훈이 인천 부채·청렴도 비판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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