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방송 3사 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 선거주제(5월 7일~13일)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전북 지역 방송 3사의 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를 각 주제별로 나눠서 분류한 결과 후보 소개‧행보‧동정 보도가 21건(21.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천‧경선 관련 보도가 16건(16.2%), 정책 비교 평가 보도가 15건(15.1%) 순으로 나타났다.
각 방송사별로 눈에 띄는 점을 살펴보면 KBS전주총국의 정책 관련 보도 건수가 14건(43.8%)로 세 방송사 중 가장 많았고, 전주MBC는 5건(14.7%), JTV전주방송은 4건(12.1%) 순으로 나타났다.
전주MBC의 경우 유권자 활동과 관련된 보도가 4건(12.1%)로 다른 방송사와 비교해 비중이 높았다. JTV전주방송은 선거판세 보도가 6건(18.2%)로 다른 방송사와 비교해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공천‧경선 관련 보도가 많았지만 5월 12일(목)~13일(금) 공식 후보자 등록을 하면서 앞으로 공천‧경선 관련 보도 대신 정책 관련 보도 및 선거 판세 관련 보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책 관련 보도에 있어서 내용적으로 살펴보면, 세 방송사 모두 아쉬운 점을 드러냈다. 우선 후보들의 정책을 검증한 보도는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도지사 후보와 우범기 전주시장 후보에 대해 검증한 5월 12일 전주MBC의 <쏟아지는 개발 위주 공약.. "난개발 말고 탄소중립 실현해야">, <김관영 후보, 농업·노동 정책에 무성의·무응답 행보>으로 전체 99건 중 2건으로 나타났다.
KBS전주총국은 5월 10일 <민주당, '공천 혁신' 약속 얼마나 지켰나?> 기사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현황을 분석해 비판했고, JTV전주방송은 5월 13일 <시장군수 후보 46%, 전과 1건 이상> 보도로 시장‧군수 후보들의 전과 기록을 분석해 보도했지만 정책을 검증하는 보도는 없었다.
무엇보다 세 방송사 모두 광역의원, 기초의원 출마 후보들을 별도로 소개하거나 정책을 전달하는 보도를 하지 않았다.
이처럼 지방의원들은 언론 보도에서 소외된 채 단체장 중심의 선거 보도 환경이 계속된다면, 지방의원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부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말 것이다. 보도 인력과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지만, 지방의원들에 대한 관심도를 좀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모니터 대상: 2022년 5월 7일(토요일) ~ 5월 13일(금요일) KBS전주총국(뉴스9), 전주MBC(뉴스데스크), JTV전주방송(8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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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단체장 쏠림 보도 여전... 정책 검증 2건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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