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 옹암포구 옛명성 되찾기 위한 군수 후보들의 방안은?

[홍성군수 후보 정책비교⑤] 오배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용록 국민의힘 후보

등록 2022.05.18 11:43수정 2022.05.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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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포커스>는 충남 홍성군수 출마예정자를 대상으로 지역현안에 대한 서면인터뷰를 실시했다.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학연, 혈연, 지연이 아닌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으로 지역일꾼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군수후보로 최종 확정된 오배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용록 국민의힘 후보에게 공동질의해 받은 답변 내용을 토대로 두 후보의 지역현안 해결방안에 대해 보도한다. [기자말]
 광천 옹암포구의 옛모습
광천 옹암포구의 옛모습이은주

광천 옹암포구는 일제강점기까지도 크게 번성한 충남의 가장 큰 시장의 관문이었던 곳으로 4일과 9일 장날에는 150여척의 어선과 장배가 드나들며 크게 번영을 누렸던 포구였다.

안면도와 서해안 일대의 섬에서 채집한 해산물을 실은 배가 광천장날 무렵이 되면 옹암포구로 밀려드는 모습이 장관을 이뤘다. 포구 주변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면서 온갖 장사치가 몰려들었다. 배를 타고 온 섬 사람들을 상대로 음식점과 여관, 주막이 성업을 했는데 1970년대 중반에 부두가 오천으로 옮겨간 후에도 여전히 이 지역의 상업지구를 찾아 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물류의 집산지였던 탓에 운수업도 성행해 1950~1960년대에 뱃짐을 부리는 노동 조합원을 비롯해 화물차와 리어카, 지게 등을 이용한 운반업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장날이면 봇짐장사와 행상들이 몰려와 싼값에 물건을 사들여 다른 지역으로 가져다 팔았는데 일찍이 원홍주등육군상무사의 임소가 옹암에 있었다.

1931년 장항선의 개통으로 교통의 요충지가 되면서 더욱 번성했던 옹암포의 전성기는 1970년까지 이어지고 점차 시들해졌다. 1960년대부터 선착장 위쪽에서부터 흙이 흘러내려왔고 계획적인 매립도 함께해 옹암포구는 폐항되었다. 옹암포구의 전성기가 끝나면서 포구 관련 상업도 크게 쇠퇴했다. 그 과정에서 인구도 줄고 주민들의 삶의 방식도 바뀔 수밖에 없었다.

광천 옹암포구의 옛 명성을 되찾고 광천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포구를 복원하고 토굴을 정책적으로 보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홍성·보령호 역간척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의견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홍성군수 후보들에게 들어봤다.
 
 민주당 오배근 후보와 국민의힘 이용록 후보
민주당 오배근 후보와 국민의힘 이용록 후보 이은주
 
오배근, 역간척 전제 가설물 설치·스토리텔링, 지역관광 연계사업 추진해야

더불어민주당 오배근 후보는 역간척 전제하에 가설물 설치 등 발상의 전환으로 스토리텔링을 통한 지역관광 연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오 후보는 "역간척 사업이 여러 난제로 이해관계자들 소리가 커지며, 시행일이 늦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어차피 결과가 역간척으로 된다는 미래 시재를 앞당겨 미리 옹암포구에 포구 형태의 선박 접안 시설과 방파제, 무인 등대 등 가설물을 설치하여 발상의 전환이라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지역관광 연계사업에 활력을 불어 놓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새우젓 사업을 말할 때 붙는 토굴이라는 광천 고유의 브랜드는 매우 유망한 관광 상품이기에 지역 발전을 위하여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라며 "광천은 새우젓과 맛김 그리고 축산물과 수산물의 활력을 살릴 수 있는 도시다. 행정력을 동원하고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축산물마케팅과 오서산과 억새 등 많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좋은 먹을거리를 통하여 다시 광천 살리기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 단독으로 기획하여 대박을 터트린 전라남도 신안군의 일명 '12사도의 섬'은 섬 지명조차 지워지는 수모 아래 전국적인 명소가 되었다."며 "40여개의 각자토굴 입구에 어부의 어구나 어선, 젓갈의 이미지를 창의적인 조형물로 설치하여 토굴 이름만 붙여도 충분한 관광 자원이 될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이용록, 역간척과 토굴 소재 해양문화유산 지정 등으로 옛 명성 되찾아야

국민의힘 이용록 후보는 홍성호 역간척 사업과 토굴을 소재로 한 해양문화유산 지정 등으로 광천의 옛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후보는 "역간척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지만 역간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주민의 피해에 대한 방안이 우선적으로 강구되어야 한다"며 "당초 목적과 달리 방치되고 있는 홍성호에 대해서 역간척을 해서라도 광천의 옛 명성을 되찾아야 된다"고 제안했다.

이어 "역간척 목적에 부합하는 장기적 발전계획과 향후 자원으로써의 활용방안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며 "광천토굴새우젓을 소재로 한 해양문화유산 지정과 은하면과 서부면의 역간척지를 이용한 김 양식이나 그 밖의 다양한 활용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홍성 #광천 #전국동시지방선거 #홍성군수 #옹암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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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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