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 정당별 언급량(5/17~23)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군소정당 외면 여전... 시민사회·유권자 인용 적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들의 출정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광주시장 후보 중 기본소득당 문현철 후보만은 언론에서 지워졌다. 대부분의 언론이 거대 양당 후보를 중심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군소정당 후보들은 짧게 언급하는 가운데, 기본소득당의 경우는 아예 짧은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선거기간 내내 보였던 민주당 보도 집중 현상은 다소 완화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는 공천에 불복한 후보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나타난 민주당의 분화로 무소속 보도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거일이 코앞으로 다가오지만, 여전히 후보들 발언이나 동정 보도가 주를 이뤘다. 대부분 보도들이 후보 발언을 중심으로 이뤄져, 전문가나 시민단체, 유권자들의 인터뷰가 사라진 것은 이번 지방선거 기간 내내 나타나고 있는 특징이다.
정책·이슈 안 보이는 교육감 선거 계속
후보는 많지만 아는 이름이 없고, 정책 대신 정치가 난무하는 교육감 선거는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를 보완해야 할 지역언론들은 오히려 정치적 접근과 겉핥기식 보도에 그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지역방송들은 선거의 쟁점을 짚는 보도보다는 발언이나 일정을 보도하거나 스튜디오 후보 초청 인터뷰를 진행하는 역할을 했다. 지역신문들은 계속해서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이합집산을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해오고 있다.
후보들의 인지도가 낮고 쟁점이 잘 알려지지 않는 교육감 선거의 특성을 감안하면 쟁점을 짚어내거나 후보자들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저널리즘이 필요한데, 언론은 정치적 관점에서 판세를 분석하는 데 그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이 가운데 남도일보는 20일 자 신문에 정규지면 외 특별지면 5면을 할애해 모든 광주시교육감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게재해 유권자들이 각 후보들을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