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앞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날 유세에서 마지막 순서로 마이크를 잡은 김은혜 후보는 "나를 국회로 보내준 자랑스러운 성남시민 여러분께"라며 "나 같은 사람을 받아준 성남시민 분들을 위해서, 나 같은 사람의 조그마한 성공을 켜켜이 쌓을 수 있게 해주신 경기도민을 위해서 치유 프로그램을 전달해드리고자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하철 및 버스 등 교통 확충 ▲시가 9억 원 이하 모든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면제 등의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나 김은혜는 맹세한다. 나 스스로 불편해지겠다. 나 스스로 불편하고 견제받는 권력이 되겠다"라며 "내게 위임해준 그 권력을 지하철로, 도로로, 병원으로 다시 돌려드리겠다. 그게 국록을 먹는 우리의 의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우리 아이들 발목을 잡는, 사사건건 정부와 싸우는, 그래서 도민에게 피해 주는 도지사가 아니라, 하나라도 가져오는 어머니의 마음인 김은혜를 봐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기 있는 어머니, 아버지들이 아들딸에게 약속한 게 있었다. '거짓말하지 말라. 열심히 살면 세상은 화답한다. 묵묵히 살면 세상은 보답한다'"라며 "그런데 그 가르침이 지켜지지 않았다. 누군가의 엄마 찬스, 아빠 찬스가 우리 아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우리 딸들의 기회 박탈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제 그 세상은 종료될 것"이라고 말한 김 후보는 "6월 1일, 여러분의 가슴 속 용기의 불꽃, 촛불을 켜달라. 여러분들 가슴 속의 촛불을 켜서 들불로 만들어달라. 그 길로 걸어가고 싶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그렇게 다짐을 함께 하며, 내 명함을 돌렸던 한 사람을 소개시켜드리고자 한다"라며 자신의 배우자인 유형동 변호사를 무대 위로 불렀다. 김은혜 후보의 이름이 적혀 있는 선거운동원 복장의 뒤쪽에는 '남편'이라고 쓰여 있었다. 김 후보는 "며칠 전에 법인카드 안 가져가겠다고 약속했던 사람"이라고 그를 인사시켰다(관련 기사:
김은혜 "남편에게 법카로 쇠고기 사먹지 말라 했다").
"김은혜, 윤석열 대통령이 아끼고 신뢰... 윤핵관 중 윤핵관"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지원 사격도 거침 없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우리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모든 간부들이 경기도에 총출동했다"라며 "김은혜 후보를 경기도지사 만들고, 신상진 후보를 성남시장, 안철수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기업들이 윤석열 정부를 믿었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기회를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며 여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아끼고 믿고 신뢰하는 김은혜 후보가 지사로 당선되면,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힘을 합쳐서 새 경기특별도를 만들지 않겠느냐?"라며 "경기도민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시리라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