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정의당 대표단은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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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를 비롯한 대표단 전원이 총사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영국 정의당 당 대표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6.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단 총사퇴를 선언한 직후 지도부와 포옹을 나눈 뒤였다.
여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여러분, 정말 죄송하다"고 무거운 입을 뗐다.
그는 "특히 몇 년을 준비해 지방선거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 밤낮없이 뛰어준 191분의 후보자들과 또 함께했던 당원들께, 정의당이 큰 힘이 되지 못해 너무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 너무나 냉정한 판단과 엄중한 경고를 보낸 것에 대해 정의당 대표단은 겸허하게 국민 요구를 받아들이고, 더 성찰하고 쇄신하는 마음으로, 조금 전 있은 비상 대표단 회의에서 당 대표를 비롯한 대표단 전원이 총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여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당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진보 정당을 처음 시작하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죄송하고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