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전국적으로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 강원, 남부지방의 일부 농촌에서 모내기가 지연되거나 밭작물 경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대체 수원 개발 등 긴급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최근 가뭄 상황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내고 다음과 같이 지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등 각 부처는 현장 가뭄 피해를 면밀하게 살피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주요 농산물 수급이 불안해지지 않도록 농가 기술지도 등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최근 가뭄 상황이 심각해지자 행정안전부는 이날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기상청 등 관계기관과 17개 시·도, 충남 태안군과 전남 완도군, 경북 포항시, 경남 합천군 등 4개 시·군의 가뭄 대책을 긴급 점검하고, 가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6개월 강수량(168mm)이 평년의 49.5%로 전국에 기상 가뭄이 나타나고 있으며, 지난달(5.8mm, 평년의 6%) 이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월 26일 노지 밭작물에 대한 급수 대책비 25억 원을 지원했으며, 가뭄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도 예비비 등을 투입해 관정 개발, 양수 장비 및 살수차 지원, 하천 준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근본적인 가뭄 해소를 위해 저수지 준설, 가뭄 대비 용수개발, 식수 부족 지역 상수도 보급 등 사전 대비책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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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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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전국 가뭄에 "대체수원 개발 등 긴급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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