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놀 사태 당시 페놀 사태를 일으킨 두산그룹의 제품 불매운동이 진행됐다. 두산의 OB맥주 불매운동 현장의 모습이다.
최열
그 첫째로 6월 13일 '환경의 날 기념 낙동강 대토론회'를 연다. 특히 올해로 31주년이 되는 페놀 사태에 대해서 돌아보며 우리 수돗물의 안전 문제를 점검해 본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91년 터진 페놀 사태가 발발한 지 올해로 31주년이다. 페놀 사태는 우리사회의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런 만큼 우리사회에 많은 것을 바꾼 분기점이 되는 사건"이라 정의하고 "이 사건을 계기로 환경처가 환경부로 승격이 되고, 우리사회가 개발 위주의 정책에서 환경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다. 민간에서는 환경단체들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해이다. 무엇보다 산업화에 대한 반성으로서 산업화로 거의 시궁창이 된 전국의 하천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이때부터 우리나라 하천정책이 비로소 제자리를 잡아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진단한다.
그런 후 "91년 이후 낙동강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렇지만 낙동강 주변에 들어선 공단은 여전히 낙동강의 위협적인 존재였다. 대구 상류에 들어서 있는 구미산단에서 취급하는 수천종이 넘는 화학물질은 지금도 여전히 대구시민에게 미량의 유해화학물질 공포를 안기고 있다. 그렇지만 낙동강을 비롯한 주요 강의 수생태는 많이 개선되었고, 2000년 이후에는 개발위주의 하천정책에서 하천에 더 많은 공간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등 하천정책의 근본이 바뀌어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2009년 터진 4대강사업은 이 나라의 하천정책을 근본에서부터 다시 뒤바꾸었다. 다시 개발위주의 하천관리 방식으로 되돌아가는 계기가 된 충격적인 사건이다. 보로 강을 막아 4대강을 강이 아닌 호수로 만들어버려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했다. 물고기가 떼죽음하고, 녹조라떼로 상징되는 심각한 녹조 현상은 대표적인 현상"이라 증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