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4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측 제공
김 당선인은 이어 "문 전 대통령께서는 우선 당선에 대한 축하 말씀과 함께, 경기도정을 살피고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일에 매진해서 좋은 성과를 내달라고 덕담과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김동연 당선인은 이날 방문과 관련 본인이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서 경기도지사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김동연 당선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 5월 9일 SNS를 통해 "대통령님,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제가 부총리직을 내려놓을 때 기자들에게 '야당으로 가서 정치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저의 대답은 항상 똑같았다. '저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였다'"면서 "저의 자부심, 그리고 대통령님에 대한 의리를 담은 말이었다. 그런 자부심과 의리가 없었다면 감사원장, 검찰총장 하시던 분들처럼 꽃가마 타고 야당에 갔을지 모른다"고 적었다.
김 당선인은 지난 5월 11일에도 '평산마을에 시원한 바람이 함께하길'이라는 제목의 SNS 글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당시 작성한 편지에 대한 '답장 챌린지'를 시작했다. 그는 당시 글에서 "신정부의 독선과 독주, 불안함으로 저 역시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다"면서 "접경지역인 경기도에서 안보 불안이 고조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겠다. 국민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