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진주시 금산면 ‘통일쌀 경작지’에서 열린 “통일 농업 실현, 식량주권 쟁취, CPTPP 가입 저지, 통일쌀 모내기”.
진주시농민회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가 스스로 결정한다. 6‧15남북공동선언이 이행되고 분단과 전쟁의 장벽을 넘어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묵묵히 한포기의 벼를 심을 것이며 꺼져가는 통일의 불씨를 살리는 정성으로 벼를 보살펴 통일쌀로 결실을 맺을 것이다.
이렇게 지은 통일쌀이 평화의 수단이 되어 분단의 철조망을 넘어 북녘동포에게 전달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농민들이 '통일쌀 모내기'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진주시농민회, 진주시여성농민회, 6‧15진주공동본부가 15일 진주시 금사면 '통일쌀 경작지'에서 "통일 농업 실현, 식량주권 쟁취, CPTPP 가입 저지, 통일쌀 모내기"를 했다.
6‧15공동선언을 언급한 이들은 "남북농민들의 금강산 상봉이 이루어 졌고 북녘 못자리 비닐보내기 사업, 통일쌀 모내기 사업, 통일농기계사업 등 매년 민족농업, 통일농업 실현을 위해 농민들은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며 다시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 굴욕적인 한-미동맹을 핑계로 우리민족의 앞날을 미국에게 맡기는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22년간 꾸준히 이어져온 우리농민들의 통일을 위한 염원을 막아내지는 못할 것이다"고 했다.
농민들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한 6‧15공동선언 이행하고 남북간 전면적인 교류와 협력 가로막는 대북 적대 정책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산청군농민회도 지난 11일 산청군 단성면 청계리 용두마을에서 "통일경작 모내기"를 했다.
산청군농민회는 "평화와 선린, 공존과 공영을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모아 한 포기의 모를 심으며 품을 나누고 평화를 실천 하여, 지역사회와 연대하여 평화의 기운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