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15일 오후 수원역에 마련된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경기도 분향소’를 방문, "지속 가능한 대안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 제공
간담회가 끝난 뒤 김 당선인은 "여러 요구사항이 있었는데 우선 사회에서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며 "발달장애인, 더 넓게 보면 다른 장애인까지 일이나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더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또 "발달장애인 가족께 비극적인 일이 생겼는데 이것을 당사자만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면서 "발달장애인들은 비극적 일들을 '사회적 타살'이라고 표현하더라. 공동체에서 이 문제를 같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수원역에 분향소를 만들고 최근 잇따라 발생한 발달장애인 가족의 비극적인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9일 분향소에서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발생한 발달장애인 가족 참사 7건 중 3건이 경기도에서 발생했다"며 "경기도는 낮 시간 데이서비스, 직업서비스, 주거서비스 등이 포함된 24시간 지원체계를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경기도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수립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과 연구 용역을 통한 전수조사 등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3월 3일 수원시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친모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8살 발달장애아를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날 시흥시에서도 말기 암으로 투병하던 어머니가 20대 발달장애 딸을 사망하게 한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지난 3일 안산시에서는 60대 아버지가 20대 발달장애인 형제를 홀로 돌보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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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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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죽음... 발달장애인 가족 만난 김동연 "가슴이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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