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말로 12년간의 의정생활을 마무리하는 강남구의회 이재진 의원.
정수희
이 의원은 지난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현실이 무시된 지방자치단체에 역행하는 악법"이라며 "지방자치법 개정 이전에도 전문위원을 구의원들이 활용을 하지 못하는데 정책보좌관을 두는 것은 예산낭비이고 정책보좌관에 예속되는 정말 잘못된 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젊은 사무관이 승진해 의회 전문위원으로 와 구청의 교량역할을 해주고 의회 일을 배우면서 구청 행정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지방자치 발전을 앞당긴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진 의원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강남제2선거구) 공천 신청을 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도 "공천에 안 된 이유에 대해 나도 모르겠다. 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왜 탈락이 됐는지 납득을 못하고 있다. 납득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누구도 설명해 주는 사람도 없었다"면서 "지역구 국회의원인 태영호 의원이 평소에 실적에 의한 공천을 하겠다. 또한 서울시의원은 100% 경선을 하겠다고 말해왔는데 갑자기 공정과 상식이 어긋난 절차에 의해서 공천이 이뤄진 것에 대해 이해도 안 되고 수용할 수도 없다"며 공천 과정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강남제2선거구 공천은 당초 3명이 공천 신청을 냈지만 공천은 강남제2선거구에 공천을 낸 후보자들이 아닌 강남제1선거구에 공천신청을 한 후보자가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이것도 얼마 후 취소 절차 없이 다시 후보자가 교체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는 것을 이 의원이 꼬집은 것이다.
아쉬움과 시원함을 뒤로하고 제2의 인생을 위한 힘찬 도전을 준비하는 이재진 의원은 "이제는 의원이 아닌 구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겠다"면서 "주민들과 구청 공무원들 덕분에 행복했다.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12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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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현실 역행하는 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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