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전거 '따릉이' 프레임의 광고 배너 예시
서울시 제공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운영수지 개선책으로 광고를 유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6일 "따릉이의 지속가능한 개선과 발전을 위한 자구책의 하나로 9월부터 광고 사업자를 모집해 연말부터 기업 광고를 노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2015년 시작한 따릉이는 회원 수 350만 명, 누적 이용건수 1억 건이 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교통복지 서비스다. 그러나 이용건수 증가에 따라 운영수지 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2019년 90억 원, 2020년 99억 원, 2021년 103억 원). 1년 정기권 4만 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에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얘기다.
서울시는 운영수지 적자가 누적될 경우 서비스의 질도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용요금에만 국한됐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유자전거를 활용한 광고 서비스'를 위한 규제 특례(규제샌드박스)를 신청했고, 작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았다. 서울시가 지난해 시민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 80.9%가 서비스 개선을 위한 광고 도입 필요성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따릉이'의 공공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특정 제품의 광고가 아닌 기업 이미지 홍보 위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광고 방식은 따릉이 로고 우측에 기업의 로고 또는 명칭을 병기하는 형태로 단순화했다. 4만 1500대에 이르는 따릉이 프레임과 대여소 2600곳의 안내간판, 따릉이 앱과 홈페이지 등 총 4곳에 배너를 노출하게 된다. 서울시는 2년 기준 약 13억 수준의 광고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참여 희망사는 11일까지 참석 신청서를 서울시 자전거정책과 따릉이 광고 담당자 이메일(201207253@seoul.go.kr)로 제출하면 되고, 광고 사업자는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최고가 낙찰 방식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서 양식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s://www.seoul.go.kr)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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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운영수지 개선 위해 기업광고 유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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