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같은 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지금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서 별정직에 대해서 국민들께 이해를 구했어야 되는데, 직무대행께서 표현하는 과정에서, 이해를 구하는 과정에서 표현이 잘못된 부분들이 많았다"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희 당이 지금 안 그래도 경제 위기여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께서 재계에 '임금상승을 낮춰 달라, 자제해 달라' 이렇게 말씀하는 와중에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고 서울에서 살기 어렵다'라는 표현들은 당정의 기조와 배치되는 부분"이라고 구체적으로 짚었다. 그는 권 원내대표의 일련의 발언들이 "자칫 9급 공시(공무원 준비생)족 분들에게 상처를 일으킬 수 있는 말들이었으니까 적절하지 않았다"라고 평했다.
그는 "이것과 관련해서 어제 저도 인터넷상에서, 메신저 상에서 직무대행을 조롱하고 비아냥하는 그런 짤(림방지용 패러디 이미지)들이라고 할까, 밈을 좀 봤다"라며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권성동 직무대행께서 여기와 관련해서는 청년들께 '본의 아니게 본인의 표현과 달랐다'는 것을 좀 다시 한 번 언급하시고, 이해하고 납득을 구하는 과정이 있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해명 내지 사과를 해야 한다는 뜻인지 묻자, 김 최고위원은 "예"라고 답하며 "왜냐하면 어제 또 장제원 의원의 그런 조언 아닌 지적 이런 것들을 수용하시겠다고 말씀 하셨으니까"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장제원 "말씀 거칠다" 지적에 권성동 "겸허히 수용").
권성동 "사적 채용 아니라 공적 채용... 더 이상 답변 안 해"
하지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존의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대신 "사적 채용이 아니라 공적 채용이라는 말씀은 대통령실이나 우리 당이나 많은 의원들께서 하셨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답변하지 않겠다"라고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기자들이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대통령실 사적 채용을 함께 국정조사하자고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물었으나, 권 원내대표는 "수고하셨다"라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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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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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높은 자리도 아니고 9급..." 발언 사과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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