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노조(제 1노조)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 지부(제 2노조)는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상호
TBS 노조는 이강택 대표의 사퇴도 동시에 촉구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시의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해왔는데, 이같은 이 대표의 행보가 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게 TBS 노조의 판단이다.
TBS 노조는 "이강택 대표는 위기를 타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지를 드러내기 위해 자기정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살펴야 할 것"이라며 "언론 인터뷰에서 구성원 의지와 반하는 내용의 개인 의견을 피력하면서 여론을 왜곡하고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강택 대표는 안일하고 무책임한 자세로 이 상황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이 위기를 만들었음을 인정하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 대표의 사퇴와 관련한 내부 설문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TBS 노동조합(제1 노조)의 투표에선 139명 중 78.4%(109명)가 사퇴에 찬성했고, 제2노조의 경우 응답자 64명 중 62.5%(40명)이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야 한다"고 답했다.
TBS 노조는 "TBS 노동자들은 공영방송의 가치와 역할이 무너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계속해 갈 것"이라며 "비판도 겸허히 수용해 TBS의 공영방송 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내부 비판 기능이 작동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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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노조 "국힘은 지원 중단 조례안 철회, 이강택 대표는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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