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전영우
그렇게 열차를 탄 이후 잠을 자거나 창문 바깥 풍경을 구경하면서 지겨운 시간을 어떻게든 이겨내는 찰나, 드디어 서울 용산역에 도착하였다. 용산역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서울올림픽주경기장으로 출발하였으나 이후 약간씩 비가 내려오기 시작했기에 투어가 시작된 시간에도 비가 오면 어쩔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다행히 그로부터 얼마 안 가 비가 그쳤다.
이후 당초 집합하기로 예정된 서울올림픽전시관에 들어가 잠시 대기한 이후 투어 프로그램을 인솔할 담당자가 도착하여 투어가 시작되었다. 다른 참여자들을 둘러보니 대부분이 어린아이들과 그와 함께 참여한 부모님들이었다.
알고 보니 필자 또래의 사람들은 오전 투어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했다고 한다. 먼저 투어는 집합장소였던 서울올림픽전시관을 둘러보면서 서울올림픽 소개와 함께 당시 사용되었던 여러 전시 물품들에 대한 해설을 듣고 관련 시청각 자료를 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시청각 자료를 보는 시간이 끝나자 드디어 서울올림픽주경기장 내부로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투어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거대한 전광판에 나오는 투어 참여자들을 환영하는 문구와 함께 그동안 꼭 보고 싶었던 경기장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전경이 한눈에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