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신문
중부지방 호우로 경기 화성시에서도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성시청 안전정책과는 9일 인명피해가 2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성시에 따르면 정남면 귀래리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숙소로 이용되고 있는 2층 구조 컨테이너가 숙소 뒤편 호우로 인해 사면이 유실되면서 무너졌다.
이 사고로 당시 2층에 있던 1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1층에 잠을 자고 있던 1명은 수색 작업 끝에 발견했지만 사망했다.
2명 모두 중국 국적의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후 6시 기준 피해 접수 현황은 모두 112건으로 도로 침수가 주를 이뤘다.
특히 지하차도에 침수가 있어 차 안에 갇힌 사고도 몇 건 발생했다. 9일 새벽 3시경 진안2 지하차도에서는 차 안에 갇혀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양감면 송산리에서도 새벽 4시경 차량 3대가 운전석까지 물에 잠기기도 했다. 팔탄면 매곡리에선 새벽 2시경 차량 2대가 침수했으며 물 높이가 허리까지 찼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새벽 5시 43분경에는 매곡리에서 차 3대가 떠내려갔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차주들은 밖으로 대피했으나 2시간 동안 고립됐다는 신고도 있었다.
새벽 3시경에는 향남읍 상신리에서 허리가 물까지 차올라 차량 밖에 못 나간다는 한 남성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외에 송산면 지역에서 포도밭 침수, 옹벽 무너짐, 토사 흘러내림으로 담 파손, 오수 역류, 도로 침수 등이 9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8일부터 9일 오후 4시까지 집계된 경기도 평균 누적 강수량은 262.4m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