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하천에 기름 둥둥... "임시 방편 아니라 근본책 세워야"

현대트랜시스 절삭유 유출, 긴급 방제 실시... 잦은 사고에 지역주민들 '분통'

등록 2022.08.10 09:46수정 2022.08.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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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트랜시스에서 유출된 절삭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지역주민 제공
현대트랜시스에서 유출된 절삭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지역주민 제공 지역주민
 
서산시 지곡면에 위치한 현대트랜시스(대표 여수동)에서 9일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해 관계기관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지역주민들과 지곡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지곡면 무장리에 위치한 사동천(지방2급하천)에 현대트랜시스(대표 여수동) 1공장 칩처리장에서 사용하는 절삭유(금속 가공 시 사용되는 기름) 8톤가량이 유출됐다고 한다. 

현대트랜시스는 기름 유출을 인지하자 즉시 직원 및 방역업체를 투입해 흡착포 설치 등 방제작업을 벌였으나, 주민들에 따르면 이미 하천으로 유입된 기름이 많아 완전한 방제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동천은 이번 기름 유출 사고뿐만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크고 작은 유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 하천 주변에 역한 냄새와 기름띠가 떠있어 농경지 피해 등 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무장리 주민 김아무개씨는 "사고가 터질 때마다 임시방편으로만 조치하다 보니 이런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면서 "오토밸리에서 영업을 하는 공장들이 별도의 배출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현대트랜시스 #기름유출 #긴급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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