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4일 충북 청주시 CJB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8.14
연합뉴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 앞에서 "당헌 80조 1항은 유지하는 것으로, 80조 3항은 수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의결했다"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또 "어제 전준위 회의와 의원총회를 통해서 여러 의견들에 대해서 토론과 의겸 수렴 과정을 거쳤다"라며 "가장 합리적인 안을 절충안으로 마련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우리당 혁신위에서 만든 안의 핵심 내용을 존중하면서도, 억울하게 정치 탄압이나 정치 보복으로 인해 기소당하는 당직자에 대한 예외 조항을 마련했다"라며 "당무위에서 부당한 기소나 판결에 대해서는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정치 보복, 정치 탄압의 수사를 윤리심판원에서 판단하는 것이 맞느냐는 내부의 고민이 있었다"라며 "정치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당무위에서 판단하는 게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당무위원회는 당무 집행에 대한 최고 의결 기관이다. 만약 개정안이 확정되면 당직자가 '정치보복'으로 의심되는 수사를 통해 기소당했을 경우, 최고위원회가 당무위에 안건을 부의하고, 당무위는 신속하게 '정무적' 판단을 하면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최고위가 아닌 당무위가 판단하는 수정안에 대해 신 대변인은 "최고위보다는 조금 더 확정된 논의기구에서 결정하는 것이, 정치 탄압 수사에 대해 결정하는 데 있어서 조금 더 공신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라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1항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부당한 탄압이나 수사에 대해서는 예외조항을 열어놓는 것으로 최종안이 나왔다"라며 "소수의견이 있었지만 합의가 돼서 오늘 의결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비대위는 강훈식 후보가 사퇴하고, 강 후보가 얻은 표가 무효 처리되면서 중앙당 선관위가 당대표 후보 득표율을 재정산했다고 밝혔다.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는 이재명 후보 73.28→78.65%, 박용진 후보는 19.90%→21.35%로, 국민여론조사는 이재명 후보 79.69%→82.45, 박용진 후보는 16.96%→17.55%로 득표율을 조정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4
공유하기
민주당, '당헌 80조' 유지키로... '이재명 방탄' 논란 수습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