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되어주길" 서산시, 유흥식 추기경 서임 축하 편지

이완섭 시장, "순교자들이 지켜냈던 인류 보편가치 지켜주리라 믿어" 손편지

등록 2022.08.28 17:12수정 2022.08.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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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와 이완섭 시장이 "빛이 되어주리라 믿는다"라면서 유흥식 라자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의 추기경 서임을 축하했다. 이 시장은 "추기경 서임을 18만 시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손 편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산시와 이완섭 시장이 "빛이 되어주리라 믿는다"라면서 유흥식 라자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의 추기경 서임을 축하했다. 이 시장은 "추기경 서임을 18만 시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손 편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이완섭 서산시장 SNS 갈무리
 
 지난해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유 추기경(사진 가운데)은 당시 첫 일정으로, 같은해 6월 13일 서산 해미 순교지에서 주일 미사를 집전했다.
지난해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유 추기경(사진 가운데)은 당시 첫 일정으로, 같은해 6월 13일 서산 해미 순교지에서 주일 미사를 집전했다. 자료사진(서산시)

서산시와 이완섭 시장이 "빛이 되어주리라 믿는다"라면서 유흥식 라자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의 추기경 서임을 축하했다.

이 시장은 "추기경 서임을 18만 시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손 편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지난 27일 바티칸에서 열린 추기경 서임식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공식 서임됐다.

특히, 한국가톨릭 역사상 4번째로 서임 된 유 추기경은 대전교구장을 맡을 당시부터 서산시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산시 해미면은 천주교 박해 당시 수많은 순교자가 잠든 곳으로, 교황청은 지난 2020년 이곳을 국제성지로 승인했다.

국제성지 승인 이전부터 유 추기경은 자주 이곳을 찾아 국제성지 승인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유 추기경은 당시 첫 일정으로, 같은해 6월 13일 서산 해미 순교지에서 주일 미사를 집전했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지난해 3월 서산 성연성당 기공식에 참석해 미사를 집전하기도 했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지난해 3월 서산 성연성당 기공식에 참석해 미사를 집전하기도 했다. 자료사진(서산시)
 
이같이 순교자들이 잠들어 있는 성지에서 유 추기경이 첫 미사를 집전한 것은 그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시장은 27일 유 추기경의 공식 서임을 축하하며 "(유 추기경은)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되고 네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됐다"면서 "대한민국 가톨릭과 위상을 높였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해미국제성지가 있는 서산시와는 각별한 인연이 있기에 (추기경 서임이) 더 뜻깊다"라며 서산시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유 추기경은)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해미순교성지를 방문하고, (이 지역이) 국제성지로 지정·선포 될 수 있도록 무명·유명 순교자의 숭고함을 널리 알렸다"면서 "(유 추기경의) 공적을 잊을 수 없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유 추기경님의 사목 목표인 '세상의 빛(Lux Mundi)'과 같이 유명·무명 순교자들이 지켜냈던 인류 보편적 가치를 비추는 빛이 되어주리라 믿는다"면서 "건강과 축복을 기원"하며 거듭 추기경 서임을 축하했다.

한편, 종신직인 추기경은 80세까지 교황선출권이 있다. 71세인 유 추기경은 앞으로 10년 동안 교황선출권을 행사한다.
#서산시 #유흥식라자로추기경 #해미국제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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