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윤 대통령 "포항참사로 잠 못자...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7일 출근길 문답... '대통령실 인적쇄신' 묻자 "그 얘긴 언급 않겠다, 태풍 질문만 해달라"

등록 2022.09.07 09:49수정 2022.09.07 09:49
5
원고료로 응원
a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9.7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9.7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하게 선포할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8분경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시거나 이재민을 위한 특별히 생각하신 지원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별재난지역(지정)은 피해 조사와 절차가 필요하지만, 포항 같은 경우는 최대한 신속하게 해서, 일견 보더라도 선포가 가능한 지역으로 판단 된다. 하여튼 최대한 빨리 절차를 밟아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리고는 "일단은 재난지원에 필요한 특별교부금 같은 것을 오늘 제가 보고 즉각적으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질의응답에 앞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역대급 태풍이 지나갔다. 그래도 국민들께서 많이 협조해주셔서, 비슷한 규모의 과거 전례에 비춰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만 (태풍이) 마지막 빠져나가는 포항에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침수된 차량을 꺼내오기 위해서 주민들이 들어갔다가 이런 참사를 겪게 돼서, 대통령으로서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어서 해당 사고와 관련해 "어젯밤에 기적적으로 두 분이 구출돼서, 정말 생명과 삶의 위대함과 경의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줬다"면서 "이따가 국무회의를 마치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포항에 가서 이재민과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피해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대통령실 인적개편이 특정라인에 집중된다는...''라는 질문이 나오자, 손을 들어 질문을 막으면서 "그 얘기는 제가 오늘 언급하지 않겠다. 태풍과 관련된 것만 질문해주십쇼"라고 제지하기도 했다. 
#윤석열 #태풍 힌남노 #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AD

AD

AD

인기기사

  1. 1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2. 2 28년 만에 김장 독립 선언, 시어머니 반응은? 28년 만에 김장 독립 선언, 시어머니 반응은?
  3. 3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세계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세계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4. 4 체코 언론이 김건희 여사 보도하면서 사라진 단어 '사기꾼' '거짓말'  체코 언론이 김건희 여사 보도하면서 사라진 단어 '사기꾼' '거짓말'
  5. 5 "대통령, 정상일까 싶다... 이런데 교회에 무슨 중립 있나" "대통령, 정상일까 싶다... 이런데 교회에 무슨 중립 있나"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