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윤성효
"실용적 민생 개혁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남긴 말이다.
이 대표는 14일 오후 정청래‧고민정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와 함께 고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국화 한 송이를 헌화대에 놓은 뒤 분향했고, 노 전 대통령이 묻혀 있는 너럭바위로 이동해 묵념했다.
이어 사저에서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1시간 가량 환담을 나누고 나온 이 대표는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랐다.
예방을 마치고 나온 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사저를 방문해 권양숙 여사와 환담을 나눴다. 특별한 정치적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요즘 민생이 어려우니 잘 챙기고 사회적 약자를 잘 보살폈으면 한다는 취지로 말씀했다"고 전했다.
최근 서거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을 언급한 안 수석대변인은 "재미있는 이야기는 과거 노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을 국빈으로 초청했는데, 당시를 추억하면서 추모의 말을 했다"며 "당시에 국빈 초청 대상은 민주주의가 발전한 나라였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이 대표는 권양숙 여사의 건강 문제를 여쭤보고 건강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주로 이야기를 듣는 입장이었다. 최고위원들과 환담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의 봉하마을 방문에는 김두관 경남도당 위원장과 김정호 국회의원, 허성무(창원성산), 이재영(양산갑), 변광용(거제), 한경호(진주을), 김지수(창원의창) 지역위원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