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북상에 비상... 경남도, 비상근무 앞당겨

등록 2022.09.17 19:27

수정 2022.09.17 19:27

▲9월 17일, 해양경찰이 기상악화에 대비하여 위험구역 출입통제를 하고있다부산해양경찰서

또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면서 비상이다. 태풍 '힌남노'에 이어 이번에는 올해 14번째로 생긴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기상특보가 내려지고, 경남도는 비상근무를 앞당기기로 했다.

기상당국은 '난마돌'이 계속 북상해 19일 새벽부터 낮 사이 한반도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난마돌은 17일 오후 5시 현재 강도가 '매우강'이고, 최대풍속은 초속 53미터이며, 이동속도는 시간당 14km이고, 중심기압은 920hpa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10분에 경남지역 양산, 창원, 김해, 밀양, 함안,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의 10개 시군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경남도 도민안전본부는 "태풍 난마돌에 대비해 비상 1단계를 앞당겨 돌입한다"고 했다.

경남도는 "당초 18일 오전 9시에 비상 1단계를 실시하려고 했지만, 17일 오후 10개 시‧군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표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이날 오후 6시부터 비상 1단계를 앞당겨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도로와 하천, 대형공사장 등 시설물 중점 점검과 위험요인 사전 해소를 하도록 해당 부서에 지시했고, 강풍에 취약한 옥외광고물과 간판, 홍보물에 대한 고정과 철거를 하도록 했다.

부산권역도 비상이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연안에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과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8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주의보'를 발령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연안 안전사고 대비와 예방 활동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연안해역의 위험한 장소나 위험구역에서 특정시기에 기상악화, 자연재해 등으로 지속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경우 국민들에게 위험성을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하려는 조치다.

부산해경은 "해‧육상 순찰을 강화하여, 계류선박 홋줄이 풀려 표류하거나 다른 선박･구조물과 충돌하는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관련 사업자와 어업인 대상 태풍 대비 사전안전조치를 당부한다"고 했다.

부산해경은 "지난 태풍 제11호 '힌남노' 피해복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난마돌의 접근으로 18일 오후부터 부산지역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