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표와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원로들은 복합위기가 닥쳐오는데도 정부와 여당의 대응이 미진한 점도 꼬집었다. 문희상 고문은 "13년 전 김대중 대통령께서 유언처럼 '민주주의 위기, 서민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를 극복하라'는 말씀을 남겼다"며 "2017년 정권교체와 함께 5년 간 민주당이 3대 위기 극복에 혼신의 힘을 쏟았고 성과도 있었다. 그러나 신 정부가 들어선 지 불과 5개월 남짓한 시간에 3대 위기가 유령처럼 되살아났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고문도 "제가 보기에도 지금 국내외적으로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가 꽤 오래 갈 것 같다"며 "더구나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서 우리 국민들, 특히 서민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고 영세상인이 더할 수 없이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대표 취임 이후에 민생 중심으로 해서 잘 끌어간 방향은 국민에게 큰 안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전 당력을 모아서 함께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정동영 고문은 이재명 대표 기소 등을 두고 "이런 옹졸한 권력은 처음 본다"며 "권력과 검찰은 수사와 기소를 통해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숫돌처럼 단련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의 뿌리는 평화민주당인데, 3당 합당으로 포위됐을 당시 70석을 갖고도 지방자치제도를 관철해내고 가장 많은 개혁입법, 민생입법을 해냈다"며 "평민당의 길이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
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공유하기
'정치 실종' 걱정 쏟아낸 원로들... "민주당, 발광체돼야"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