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인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박홍근 원내대표, 박성준 대변인, 김두관 의원이 2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와 환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4 남북정상회담 15주년을 맞은 4일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와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길을 구상했던 10.4 공동선언의 원대한 포부를 남·북한이 함께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북한이 최근 연달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까지 발사한 것을 겨냥해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라'고도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남북 정상은 10.4 선언을 통해 남북관계와 평화번영의 담대한 구상을 밝혔다. 항구적 평화체제와 번영의 경제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약속이었다"면서 "10.4 선언의 정신은 다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되살아났고 한 걸음 더 전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또 다시 한반도 상황이 매우 불안하다. 흔들리는 세계 질서 속에서 주변 강대국의 각축이 심화되고 있고 남북 간 대화 단절도 길어지고 있다"라며 "하지만,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라고 주장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주변 강대국에 의존하며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국익과 평화의 가치를 우선하여 남북관계를 복원해 나가야 한다"라면서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모라토리엄(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약속을 지켜야 한다. 남북한 모두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멈추고 대화 모색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님이 육로로 금단의 선을 넘으며 북녘 땅을 밟았던 그 날의 감격을 기억한다"라며 "10.4 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살려 공존공생과 평화번영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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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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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북, 도발 중단하고 남북 모두 대화 모색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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