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미일 정상이 일본 열도 상공을 넘어간 북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관련 대응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일본 방위에 대한 철통같은 동맹을 강조하기 위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양국 정상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공동 규탄했다"라며 "이번 발사는 일본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고 역내 불안정을 일으켰으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관련 기사:
열도 넘은 북 미사일... 일본 '방위력 강화' 목소리 커질까 http://omn.kr/20zxl ).
또한 "양국 정상은 미일 양자, 한미일 3자, 국제사회와의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대응을 계속 긴밀히 조정해 나간다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뜻하는 IRBM(intermediate range ballistic missile)으로 규정했으나, 백악관은 장거리 탄도미사일(long range ballistic missile)이라고 썼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유지할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이어나가기로 결의했다"라고 알렸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한 성명에서 IRBM이라고 쓰며 "무모한 행위이자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북한이 국제항공 또는 해상 안전에 대한 배려를 거듭 무시한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와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핵심 관련 당사자들이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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