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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물가 상승률 5%대면 금리인상 기조 이어갈 것"

'연말 기준금리 3.5% 전망'에 "그보다 낮게 보는 금통위원도 있어"

등록 2022.10.12 11:50수정 2022.10.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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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10.12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10.12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박대한 민선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물가 상승률이 5%대라면 원인이 수요 측이든 공급 측이든, 경기를 희생하든지 간에 금리인상 기조를 가져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물가 전망에 따르면 내년 1분기까지 5%를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0.50%포인트(p) 인상하는 '빅 스텝'을 단행했다.

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5%대가 되면 기대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우리나라에 더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물가 오름세를 꺾기 위해 물가 중심으로 경제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다음 달인 11월 금통위에서도 사실상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방침임을 시사했지만 폭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유보했다.

그는 "11월 (인상) 폭은 이견이 많고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서 지금 당장이 아니라 (앞으로)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 기준금리가 3.5% 수준이 될 것으로 보는 시장 예상에 대해 "다수의 금통위원들이 말씀하신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게 보고 있)다"면서도 "그보다 낮게 보는 금통위원들도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 #이창용 #금리 #금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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