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유성호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불거진 박원순 전 시장의 대북코인 사업 연루설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면 수사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작년 9월 27일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서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미국인 버질 그리피스의 재판 과정에서 불거졌다. 버질 그리피스는 이더리움 재단에서 일했던 암호화폐 개발자였는데, 2018년 6월 29일 그리피스가 강현정 크립토서울 대표(미국명 '에리카 강')과 주고받은 이메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북한에) 이더리움 리서치 센터를 만드는 데 대단히 큰 관심이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지난 6월 한동훈 법무장관이 미국 출장 과정에서 이 사건을 수사한 뉴욕 남부지검을 방문한 사실을 들어 "박원순, 이재명을 비롯해 민주당 인사들이 연루된 사건 수사가 목적이 아니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