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 매곡산 자락에 자리한 국립광주박물관. 광복 이후 우리 손으로 지은 최초의 박물관으로 1978년 개관했다
임영열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광주 순회전 '사람의 향기, 예술로 남다' 전시회에서 받았던 진한 감동의 여운이 조금씩 사라져 갈 즈음, 국립광주박물관을 찾았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자리한 국립광주박물관. 광주광역시 북구 매곡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광복 이후 우리 손으로 지은 최초의 박물관이다. 1976년 신안 앞바다에 침몰한 14세기 중국 원나라 보물선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진귀한 보물들이 쏟아져 나오자 이를 전시·보관하기 위해 건립이 추진되었다. 1978년에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개관 44주년이 된다.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2일 찾아간 박물관 주차장은 차량들로 가득했다. 평소에 늘 비어있던 터라 안심하고 갔는데 평일임에도 자리가 없어 서너 바퀴를 돌고 나서야 겨우 자리를 잡았다. '이건희 컬렉션의 힘'을 실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