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농민회, 진주시여성농민회, 진주6?15운동본부는 7일 ‘통일쌀 추수 행사'를 열었다.
진주시농민회
"쌀부터 통일하자."
경남 진주 농민들이 이같이 외쳤다. 진주시농민회, 진주시여성농민회, 진주6‧15운동본부는 7일 '통일쌀 경작지'에서 추수 행사를 열고 '남북 교류'를 요구했다.
'통일쌀'은 남북 농업 교류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되며, 적립을 해놓게 된다.
농민들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윤석열정부가 국민의 기대와 우려 속에 출범한지 반년이 지났다. 애초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해도 해도 너무한 정부가 아닌가 싶다"며 "45년만의 쌀값대폭락, 비료대, 난방비, 인건비 등의 생산비 대폭등, 대폭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해 우리농민뿐만 아니라 이 나라에 살고 있는 모든 국민들이 최대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최근 한반도 일대에서 한미 군사훈련과 북의 군사적 반발이 반복되며 군사적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날 이전과는 다른 전쟁위기가 한반도에서 다가오고 있는 것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연합 군사연습이 대규모로 확대되고 대북 군사 압박이 강화된 데에 따른 결과이며 일촉즉발의 위험천만한 상황을 계속이어 가는 것은 남과 북 누구에게도 도움 되지 않으며 긴 장속에서 이득을 챙기려는 무리들에게만 이로울 뿐이다"고 덧붙였다.
농민들은 "긴장 국면을 완화시키고 통일을 위한 초석으로 '쌀부터 통일하자'는 구호를 걸고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통일쌀 경작지 사업을 한해도 빠짐없이 진행해 왔다"고 했다.
진주 농민들은 "통일을 지향하는 농민회의 지속적인 통일쌀 경작은 이러한 미래의 통일농업을 준비하는 시작이다"며 "남북이 함께 모여 식량공동계획을 짜고 사람이 오가고 물자가 오가며, 유무상통 원리로 번영해야한다"고 했다.
농민들은 "윤석열 정부는 전쟁위기 부추기는 대결정책 중단하라", "전쟁을 부르는 한미 연합 전쟁연습 즉각 중단하라", "쌀부터 통일이다. 남북 교류 협력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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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부터 통일하자" ... 진주 농민들 '통일쌀' 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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