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하기 위해 대통령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나온 인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권우성
윤석열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출국에 앞서 '이태원 압사 참사' 진상규명 관련해 "과학에 기반한 강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이태원 참사의 실체적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슬픔에 잠긴 유가족을 대하는 국가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1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날(10일) 순방 출국 전에 가진 수석비서관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이 이같이 말하며 "막연하게 정부 책임이라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철저한 진상과 원인 규명, 확실한 사법적 책임을 통해 유가족분들에게 보상받을 권리를 확보해드려야 한다"면서 "충분한 배상과 위로금 지급도 이같은 과정을 통해 가능해진다. 정부는 유가족분들께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