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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물 버리려다 아이까지 버렸다"
34%의 교원이 줄어드는 성화초 교사들도 7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유례없는 폭력적인 교원 감축 시행은 전 교육감의 정책을 지우기 위한 표적 집행으로 볼 수밖에 없다. 목욕물 버리려다 아이까지 버리는 꼴이 되었다"고 일갈했다.
도교육청 현판에는 '한 명 한 명 빛나는 아이'라는 문구가 있지만 성화초의 대규모 교원 감축은 학생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는 얘기.
성화초 교사들은 서울교육청, 세종교육청, 울산교육청 사례를 들며 "충북교육청은 학급당 학생 수 유지를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세종·울산교육청은 초등학교 1학년의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하는 배치기준을 올해부터 적용해 시행했고, 내년에는 초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성화초 교사들은 "성화초를 비롯한 행복자치미래학교에서 학급당 인원수 감축의 물꼬를 텄으나 윤 교육감은 온 국민이 바라는 '학급당 인원 20명 상한제'와 정반대되는 길을 선택하였다"며 "충북교육청은 교육부 정책을 핑계로 교육을 후퇴시키지 말고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번 교원감축으로 어떤 피해를 볼지는 교대 교수였던 윤 교육감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교육자의 양심을 걸고 답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교원 감축과 관련, 교육부 정책으로 불가피한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한 관계자는 두 학교 모두 행복씨앗학교로 그동안 많은 혜택을 받았다며 다른 학교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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