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클럽 사회적협동조합의 세종특별자치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민간위탁 기관 선정 철회를 촉구하는 웹자보.
장재완
세종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청소년활동시설을 운영할 수탁자로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대표 남승제)이 선정된 것에 대해 세종지역 청소년단체 및 자원봉사단체 등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넥스트클럽이 청소년 관련 사업을 전문으로 해 온 단체가 아니며, 타 지역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단체라며 이러한 단체에게 5개나 되는 세종시 청소년시설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세종시는 최근 세종특별자치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하 상담센터)와 세종특별자치시 청소년활동시설(조치원, 반곡)을 운영할 민간위탁 기관으로 '넥스트클럽 사회적협동조합'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넥스트클럽은 상담센터와 조치원청소년활동시설, 반곡청소년활동시설, 상담센터가 지정 받아 운영 중인 세종특별자치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조치원청소년센터가 운영 중인 굴렁쇠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까지 총 5개 청소년관련 기관(시설)을 앞으로 3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에 대해 세종특별자치시1388청소년지원단과 세종지역 청소년·시민단체들은 15일 성명을 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단체에게 세종시 청소년기관을 위탁해서는 안 된다"며 "넥스트클럽 수탁기관 선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세종시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비롯한 5개의 청소년기관(시설)을 현재 타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단체에게 민간위탁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넥스트클럽 사회적협동조합은 대전광역시 청소년성문화센터 수탁과 관련, 청소년단체와 시민사회 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넥스트클럽은 무엇보다 청소년 관련 사업을 전문으로 해 온 단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넥스트클럽이 강사 양성 후 진행하고 있는 '성품 성교육'은 성소수자 차별·혐오를 조장하거나 여성 순결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성폭력을 당하지 않으려면 여성으로서 성품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마치 성폭력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영리 목적으로 이런 편향된 성교육을 진행하며, 이미 타 지역에서 청소년 기관 수탁과 관련하여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단체에게 세종시 청소년의 마음 건강을 책임지는 세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및 청소년활동시설의 운영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세종시는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기관의 수탁기관 선정을 철회하고, 수탁 심사 위원 및 자료를 공개하라"며 "또한 뒤늦게라도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단체의 기관 운영 자질과 전문성에 대해서 철저하게 검증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에 앞서 넥스트클럽이 대전광역시청소년성문화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대전지역 75개 단체로 구성된 대전인권비상행동과 한국청소년정책연대, 한국청소년정책연대 등은 잇따라 성명을 내 "동성애 반대, 성소수자 혐오, 혼전 순결 강조, 금욕 생활 주장, 차별금지법 반대, 학생인권법 반대 등 구시대적 종교편향 성교육을 하는 단체에게 대전청소년성문화센터 운영을 맡겨서는 안 된다"며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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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청소년시설 민간위탁기관 선정,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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