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협치로 예산 통과, '기회수도 경기'에 노력 기울일 것"

경기도의회 밤샘 협상 끝에 2023년 도예산안 최종 의결

등록 2022.12.17 15:51수정 2022.12.17 15:51
0
원고료로 응원
 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갈무리박정훈
 
"경기도는 새로운 조직 체계와 오늘 통과된 예산으로 '기회수도 경기'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경기도의회가 본회의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여야 간 밤샘 협상을 실시한 끝에 17일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 등을 최종 의결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지막 진통이 있었지만, 경기도는 여야 협치의 모범을 보였다"며 "여ˑ야 합의로 내년도 본 예산안이 오늘(토) 오후 2시 20분 도의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요일 자정을 넘겨 본회의 차수 변경을 하면서 열네 시간 넘는 추가 협의를 지속한 결과"라며 "이번 주 초 조직개편안 통과에 이은 여야 협치의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당의 견해차가 큰 가운데에도 서로 인내심을 갖고 대화하면서 양보하고 타협했다. 오랜 노력 끝에 출범한 '여야정협의체'도 정말 큰 역할을 했다"며 "도민의 삶을 위한 민생ˑ기회ˑ안전 예산 통과를 위해 끝까지 노력해주신 염종현 의장님, 양당 지도부 그리고 도의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시자는 끝으로 "한편으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걱정"이라며 "법인세 최고세율 문제는 충분히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하더라도, 우선 여야가 민생과 경제를 위해 예산안 처리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경기도의회가 본회의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여야 간 밤샘 협상을 실시한 끝에 17일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 등을 최종 의결했다.
경기도의회가 본회의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여야 간 밤샘 협상을 실시한 끝에 17일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 등을 최종 의결했다. 경기도의회
 
염 의장은 '준예산 사태' 우려를 꺾고 극적 합의를 이룬 데 대해 "여야를 떠나 156명의 의원 모두가 갈등과 대립을 넘어 협치의 힘을 발휘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천신만고 끝에 시작을 알린 제11대 전반기 의회가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나서야 2023년도 본예산과 제3회 추경예산 등 주요 예산을 통과시켰다"라면서 "국회는 못 했지만 경기도는 해냈다. 회기를 연장하고 본회의 차수를 변경해가며 최종 협의에 이르기까지 밤새 최선을 다한 동료 의원들께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오후 2시 11분께 '제365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를 속개하고, 2023년도 경기도 예산안, 2022년도 제3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등 총 6개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번 본회의에서 처리된 예산액은 2023년도 경기도 예산안 29조9770억 원, 2023년도 경기도 기금운용안 4조4192억 원, 2022년도 제3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32조2855억 원, 2023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 22조3345억 원, 2023년도 경기도교육청 기금운용계획안 1조5641억 원, 2022년도 제3회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6조1278억 원 등이다.


이와 관련, 의회는 하루 앞선 16일 오후 3시 법정처리시한에 맞춰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제6차 본회의를 개회했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심사가 지연됨에 따라 정회를 선포했다.

특히, 계수조정 과정이 길어지자 자정 무렵 6차 본회의를 속개해 정례회 회기 종료일을 하루 연장한 뒤 산회하고, 자정을 넘긴 12시 1분께 7차 본회의를 개회한 직후 재차 정회했다.

'도의회 회의규칙 제17조 1항'에 따르면 회기는 의결로써 정하고 연장하게 돼 있다. 염 의장이 6차 본회의에서 '회기연장의 건'을 상정한 결과, 재석의원 121명 가운데 119명이 찬성하고 2명이 기권함에 따라 회기 종료일이 기존의 16일에서 17일까지로 하루 늘어났다.

염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도의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 공직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올해 공식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도의회가 본회의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여야 간 밤샘 협상을 실시한 끝에 17일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 등을 최종 의결한 가운데 김동연 지사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경기도의회가 본회의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여야 간 밤샘 협상을 실시한 끝에 17일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 등을 최종 의결한 가운데 김동연 지사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박정훈
 
#김동연 #경기도 #경기도의회 #염종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삶은 기록이다" ... 이 세상에 사연없는 삶은 없습니다. 누구나의 삶은 기록이고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이야기를 사랑합니다. p.s 오마이뉴스로 오세요~ 당신의 삶에서 승리하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2. 2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3. 3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4. 4 한 박스 만원 안 나오는 샤인머스캣, 농민 '시름' 한 박스 만원 안 나오는 샤인머스캣, 농민 '시름'
  5. 5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