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이태원 참사 49재 행사에 참석하는 대신, 소상공인 상품 판촉 축제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49재 자리에 없었다. 그대신 축제 현장을 찾아 술잔을 든 채 웃음을 지었다"라며 "그 빈자리를 채운 건 시민들이었다. 누구라도 당사자가 될 수 있었던 비극적 상황에, 온 국민이 내 일처럼 슬픔을 함께하며 희생자 명복을 빌었다. 이태원 참사에 공감하지 못한 건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과 권력투쟁에 눈 먼 '친윤' 당권주자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의 18일 페이스북 발언을 지적하며 "49재 당일 축제 참석으로 대통령 비난받자 이를 감싸겠다며 대통령이 3년상이라도 치러야 하냐는 망언 내뱉었다"라며 "희생자를 지키지도 못했으면서 이제 유가족들 가슴에 대못까지 박는다. 결국 (유가족들은) 정부의 진정한 사과를 처음부터 원했는데 아직도 없다면서 슬픔보다 더 큰 분노로 절규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미룰 수 없는 이유"라며 "어제(18일) 우상호 국정조사위원장이 밝혔듯이 야3당은 오늘 전체회의 열어 일정과 증인 채택을 처리하고 국정조사 활동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전혀 별개인 예산과 이태원참사를 하나로 묶어 초부자감세를 어떻게든 관철하고 참사의 진상규명을 하지 않겠다는 집권여당의 나쁜 의도는 이미 우리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라며 "집권여당으로서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있다면 유가족의 절규를 더는 외면하고 무시해서도, 국민 인내심을 시험하려 해도 안 될 것이다. 여당 특위 위원들은 조속히 복귀해 주어진 책무를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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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정조사 거부하는 국힘, 진실이 두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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