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경북 군위군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붉은 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군위군
경북 군위군 일부지역 수돗물에서 일주일째 적수(붉은 물) 현상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6일 군위군 맑은물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효령면 일부 마을을 시작으로 부계면, 우보면, 의흥면, 산성면 일대에서 적수로 인한 민원이 발생했다.
군에 따르면 20일 오전 4시경 효령배수지에서 탁도가 기준치인 0.5NTU 이상을 초과한 후 점차 확대되면서 의성, 우보에 이어 22일에는 산성배수지까지 기준치를 초과했다.
군위군은 급수차 3대를 동원해 붉은 물이 나오는 5개면에 있는 학교와 음식점 위주로 물을 지원하고 5800여 세대에는 생수 9만 병을 배부했다.
또 해당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안내문자를 4차례 발송했다.
군은 외부 충격으로 인한 송수관 내벽 이물질 발생을 원인으로 판단했으나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우선 배수지 물을 빼내는 등의 긴급 조치를 진행했다.
군은 김진열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수자원공사 낙동강수도지원센터 전문가 등과 함께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업소 관계자는 "배수지는 24일 새벽부터 정상화됐지만 일부 가정에서 아직까지 적수가 나오고 있다"며 "먹는 물 수질 기준이 정상화로 나올 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불편을 겪고 계실 주민분들께 사과를 드린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 복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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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 일부 지역서 일주일째 붉은 수돗물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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