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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25개 공공기관, 18개로 통폐합"

운영 효율성 이유... "기관 공공성 해칠 수 있다" 지적도

등록 2023.01.04 12:02수정 2023.01.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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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공공기관 통폐합과  관련해 이창규 기획조정실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충남도 공공기관 통폐합과 관련해 이창규 기획조정실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재환
 
충남도가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 25개를 18개로 통합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충남도의 공공기관 통폐합이 각 기관의 공공성을 해칠 수 있다"며 반대하지만 충남도는 산하 공공기관의 '효율적 운영'을 이유로 통폐합을 강행하고 있다.

4일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이창규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이 직접 나섰다.

이 실장은 "우리 도와 규모가 비슷한 전북은 공기업과 출현기관을 포함해 16개의 공공기관을 운영한다. 서울시도 출현기관이 20개"라며 "다른 시도에 비해 우리(충남)도의 공공기관 숫자는 많은 편이다. 2018년 이후로 도에서 공공기관에 지원하는 출연금과 인력, 예산이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해 8월 말부터 전문기관을 통해 공공기관 통폐합 및 경영 효율화 방안을 놓고 연구·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충남도는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를 위해 각 기관의 유사‧중복 기능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내 공공기관 통폐합 추진 계획의 주요 골자는 경제‧산업과 정책 연구, 교육 지원, 문화‧예술‧관광, 사회정책 및 서비스 분야 12개 기관을 5개로 묶어 총 25개 공공기관을 18개로 통폐합하는 것이다.

경제‧산업 분야는 경제진흥원과 일자리진흥원을 통합하고, 충남연구원의 5개 부설센터를 이관(내포 이전)해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일원화한다. 또한 문화‧예술‧관광 분야 기관인 문화재단, 관광재단, 백제문화제재단은 문화관광재단으로 통합한다.

교육관련 공공기관도 통폐합된다. 평생교육 지원 기능을 수행 중인 평생교육진흥원과 장학‧학사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인재육성재단은 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으로 묶인다.


이 실장은 "공공기관을 통폐합 하는 것은 단순히 숫자를 줄이고 비용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 보다 규모 있게 기관을 운영하기 위해서"라며 "기존에 기관들이 각각 수행하던 기능을 보다 통합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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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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