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38명(응답률 3.5%)에게 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중 누가 당을 총선 승리로 이끌 최적의 후보냐'고 물은 결과.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0%p.
미디어토마토
민심은 유승민, 당심은 나경원.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중 누가 당을 총선 승리로 이끌 최적의 후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38명(응답률 3.5%)에게 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0%p).
당 내 대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의 핵심관계자)'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결정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이긴 하지만, 권 의원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택한 답변 비중을 단순 합산해도 유승민 전 의원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택한 답변 비중을 넘어서지 못했다.
6일 발표된 조사를 보면, 미디어토마토는 ▲ 강신업 변호사 ▲ 권성동 의원 ▲ 김기현 의원 ▲ 나경원 부위원장 ▲ 안철수 의원 ▲ 유승민 전 의원 ▲ 윤상현 의원 ▲ 조경태 의원 ▲ 황교안 전 대표 ▲ 그 외 기타 ▲ 없음 등 총 11가지 후보군을 놓고 총선 승리를 위한 최적의 차기 당대표 후보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유승민 전 의원이 33.8%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 뒤는 나경원 부위원장(15.9%), 안철수 의원(10.5%), 김기현 의원(9.1%), 강신업 변호사(5.1%), 황교안 전 대표(2.7%), 권성동 의원(2.3%), 윤상현 의원(1.5%), 조경태 의원(0.6%) 순이었다. 그 외 기타를 고른 답변은 3.6%, '없음'을 택한 답변은 12.1%였다. '잘 모름' 답변은 2.7%였다.
다만,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이 '당원투표 100%'로 변경된 점을 감안하면 당심의 결과가 더 중요하다. 당장, 국민의힘 지지층의 답변만 봤을 땐, 나경원 부위원장이 30.5%를 얻어 1위였다. 그 뒤는 김기현 의원(18.2%), 안철수 의원(16.5%), 유승민 전 의원(8.6%), 강신업 변호사(4.5%), 권성동 의원(3.7%), 황교안 전 대표(3.5%), 윤상현 의원(1.7%), 조경태 의원(1.0%) 순이었다. 불출마를 택한 권성동 의원의 지지층이 또 다른 대표 친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는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해당 조사 결과대로라면 나경원 부위원장이 김기현 의원(18.2%+3.7%)을 8.6%p 앞서게 된다.
참고로, 당 지도부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할 경우 4명으로 추리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흥수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해 12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컷오프 역시 당원투표 100%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이번 조사에서 여당 지지층의 선택을 받은 상위 4명의 당권주자들이 컷오프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답변을 봤을 때도 컷오프 통과 가능성이 높은 당권주자들의 면면은 변하지 않았다. 나경원 부위원장(24.4%), 유승민 전 의원(19.0%), 김기현 의원(15.6%), 안철수 의원(11.8%), 강신업 변호사(6.4%), 권성동 의원(4.1%), 황교안 전 대표(3.6%), 윤상현 의원(1.8%), 조경태 의원(1.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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