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미술관 골목길 어반드로잉펜과 수채화
임명옥
마을미술관은 그 이름답게 소박하고 자그마한 공간이었다.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마을 주민들이 그린 그림들을 전시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림과 짧은 이야기를 써서 자신만의 인생그림책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마을 주민들이 그린 그림은 정겹고 그림책에는 정성이 담겨 있었다.
화려하고 거대한 미술관이 아니라 마을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박하고 작은 마을 미술관이 우리 지역에 만들어졌다는 게 나는 왠지 신났다. 마을미술관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문화와 예술을 생활 속에서 함께 누리고 만들어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래서 마을미술관이 있는 풍경을 어반드로잉으로 그려 보았다. 사진으로 보이는 미술관 길가에 놓여 있는 차들은 빼고 골목길과 미술관 건물과 전봇대와 원경의 다리를 중심으로 그려보았다.
봄이면 정식 개관을 한다고 하니 그때가 되면 남편과 함께 마을 미술관에 들러 그림도 구경하고 미술관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보고 싶다. 그리고 그림 동아리 회원들과 힘을 합해 마을미술관에서 소박한 전시회도 가져보면 어떨까, 꿈도 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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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에 생긴 소박한 마을 미술관... 내가 신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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