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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현 정부의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검찰이 신뢰성 면에서 과거보다 더 나빠졌다는 평가가 역시 과반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마이뉴스>는 창간 23주년 기념 여론조사에서 "귀하께서는 현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을 얼마나 신뢰하십니까?"라고 직접적인 질문을 던졌다. 조사 결과, 56.4%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강한 불신 응답이 46.2%에 달했다.
반면 "신뢰한다"는 응답은 41.7%였다. 그중 "매우 신뢰한다"는 강한 신뢰 응답은 27.4%였다.
이어 "현 정부의 검찰이 지난 정부 때와 비교할 때 신뢰성 면에서 조금이라도 더 좋아졌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더 나빠졌다"는 응답이 54.3%를 기록했다. 반면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39.3%였다.
두 문항을 교차해서 살펴보면, 검찰 신뢰층 중 88.4%가 신뢰성 비교 평가에서도 더 좋아졌다고 답했고, 검찰 불신층의 90.9%가 비교 평가에서도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첫 번째 신뢰성 인식 문항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남여 모두,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 20~50대 연령층에서 검찰 불신 응답이 전체의 절반을 넘겼는데, 특히 40대(67.7%)와 50대(64.7%)와 20대(61.4%), 대전·충청·세종(60.0%)에서 불신이 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불신 응답이 91.9%에 달했고, 이념적 진보층에서도 82.3%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층(65.8%)과 지지 정당 없음 응답층(70.2%)에서도 검찰 불신 응답이 매우 높았으며, 이념적 중도층도 58.5%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