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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검찰 신뢰하지 않는다" 56.4%...강한 불신층 46.2%

[창간 23주년 기획] 윤석열 정부 검찰 국민인식조사 ③ 신뢰성

등록 2023.02.22 06:00수정 2023.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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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현 정부의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검찰이 신뢰성 면에서 과거보다 더 나빠졌다는 평가가 역시 과반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마이뉴스>는 창간 23주년 기념 여론조사에서 "귀하께서는 현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을 얼마나 신뢰하십니까?"라고 직접적인 질문을 던졌다. 조사 결과, 56.4%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강한 불신 응답이 46.2%에 달했다.

반면 "신뢰한다"는 응답은 41.7%였다. 그중 "매우 신뢰한다"는 강한 신뢰 응답은 27.4%였다.

이어 "현 정부의 검찰이 지난 정부 때와 비교할 때 신뢰성 면에서 조금이라도 더 좋아졌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더 나빠졌다"는 응답이 54.3%를 기록했다. 반면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39.3%였다.

두 문항을 교차해서 살펴보면, 검찰 신뢰층 중 88.4%가 신뢰성 비교 평가에서도 더 좋아졌다고 답했고, 검찰 불신층의 90.9%가 비교 평가에서도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첫 번째 신뢰성 인식 문항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남여 모두,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 20~50대 연령층에서 검찰 불신 응답이 전체의 절반을 넘겼는데, 특히 40대(67.7%)와 50대(64.7%)와 20대(61.4%), 대전·충청·세종(60.0%)에서 불신이 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불신 응답이 91.9%에 달했고, 이념적 진보층에서도 82.3%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층(65.8%)과 지지 정당 없음 응답층(70.2%)에서도 검찰 불신 응답이 매우 높았으며, 이념적 중도층도 58.5%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2022년 10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단독 개의한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하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2022년 10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단독 개의한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하고 있다. 남소연
 
반면 현 정부 검찰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83.5%), 이념적 보수층(65.9%), 60대(53.3%), 70세 이상(54.7%)에서 높게 나타났다.

검찰이 중립적이지 않다는 응답자의 93.8%, 독립적이지 않다는 응답자의 87.8%가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중립적이다는 응답자의 92.9%, 독립적이라는 응답자의 83.3%는 검찰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결국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 신뢰성에 대한 평가가 같이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마이뉴스>가 의뢰해 여론조사전문회사 리얼미터에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목)~17일(금) 양일간 ARS 방식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본은 무선 RDD 95%-유선 RDD 5% 방식으로 구성했으며, 응답률은 2.2%, 통계보정은 2023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림 가중 방식으로 진행했다.

여론조사 결과보고서 전체 파일은 기사 하단 첨부파일을 클릭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창간 23주년 기획] 윤석열 정부 검찰 국민인식조사
[① 독립성] "검찰, 독립적이지 않다" 56.5%... "더 나빠져" 52.8%
[② 중립성] "검찰, 중립적이지 않다" 56.7%... "더 나빠져" 56.1%
[④ 검찰공화국·검언유착 공감도] "현 정부는 검찰공화국" 57.5%... "검·언유착 공감" 56.8%
[⑤ 제1야당 대표 과잉수사 공감도] 이재명 수사 과잉? "공감" 53.5% - "비공감" 43.1%
[⑥ 대장동·주가조작 특검 필요성] "50억 클럽 특검해야" 74.4%%... "김건희 특검" 60.0%
#검찰 #여론조사 #신뢰성 #창간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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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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