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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공공정책 더 보강해 아이들 성장에 지장 없도록 해야"

소아진료 등 필수의료현장 방문 정책간담회... '24시간 소아 응급진료체계 확대 개편' 지시

등록 2023.02.22 11:47수정 2023.02.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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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소아진료 등 필수의료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2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소아진료 등 필수의료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2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어린 환자 병동을 직접 둘러보고는 "소아의료체계, 응급의료체계, 24시간 상담, 중증 소아진료체계들을 공공정책 면에서 보강해서 아이들이 커 나가는 데 지장이 없도록 의료계와 힘을 합쳐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소아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을 만나 진료 현장을 살펴본 후 진행한 '소아진료 필수의료 정책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소아 의료체계 강화'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늘 여러분 말씀을 잘 들으려고 왔다. 조금 전에도 소아병동에 가서 소아암 치료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인 생후 19개월 된 아이와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만나고 왔다"면서 "우리 의사 선생님, 간호사님들, 부모님 다 애를 많이 쓰셨는데, 아이들이 이렇게 씩씩하게 어려운 치료를 잘 견뎌내는 것이 참 대견스럽기도 했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지금 아이들이 아프면 제대로 치료받고, 특히 또 야간에 아이들이 경기를 한다든지 어머니가 어떻게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빨리 병원에도 가고, 전화를 걸어서 전문가 상담도 하고 이래야 되는데, 우리 사회가 많은 부분들이 발전했는데도 불구하고 출생률이 자꾸 떨어져서 그런지 과거 저희들이 자랄 때보다도 지금 소아과 병원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 얘기들이 많다"고 실태를 지적했다. 필수의료인 소아 의료체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그래서 오늘 여기 이 자리가 마련됐고, 여러분께서 현장에서 하고 싶은 말을 많이 말씀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말로 모두발언을 맺고 비공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병원 측에서 김한석 서울대어린이병원장, 김민선 서울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선영 서울대 소아암병동 수간호사, 정성관 우리아이들병원장, 서정민 삼성서울병원 소아외과 교수, 신현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진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 전용혁 서울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함께했다. 

'중증 소아 의료체계 확충·소아진료 사각지대 해소·의료 인력 확보' 지시


대통령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선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이날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소아환자의 보호자 등 국민의 목소리가 담긴 동영상을 통해 고충을 들었으며, 이후 의료진 및 전문가들과 함께 소아 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소아 병원·의료진 부족 문제 등 실태와 함께 3대 '소아 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보고받았으며, 이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3대 '소아 의료체계 개선대책'이란 ▲중증 소아 의료체계 확충 ▲야간·휴일 등 소아진료 사각지대 해소 ▲적정보상 등을 통한 소아 의료인력 확보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환자야말로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보살펴야 하는 약자"라며 "대학병원 등이 중증 소아진료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며 소아진료를 위해 힘쓰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의료진이 아이들을 치료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현장의 여러 좋은 의견을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덧붙여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의 소아진료 의료현장 방문에 대해 "저출생 시대,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을 튼튼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윤 대통령의 평소 생각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소아진료 의료현장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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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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