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펴낸 정현태 전 군수, 남해 이어 서울 출판기념회 마련

3일, 임헌영 평론가 등 참석 ... 1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행사

등록 2023.03.06 09:50수정 2023.03.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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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남해문화센터에서 열린 정현태 시인 시집출판기념회.
3일 남해문화센터에서 열린 정현태 시인 시집출판기념회.김광석
 
시집 <바다의 노래>(궁편책 간)를 펴낸 정현태 전 경남 남해군수가 출판기념회를 남해에 이어 서울에서 연다.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대표이기도 한 정 시인은 지난 3일 남해문화센터에서 행사를 열었다.

정 시인은 2021년 2월에 이 시집을 펴냈고, 현재까지 5쇄를 찍었다. 이에 출판사가 시집을 널리 알리고자 북콘서트를 열고 있는 것이다.

남해 행사는 서경방송 권은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군수 재직 때 남해유배문학상 제정을 제안하며 문학의 길로 이끈 임헌영 평론가, 문학 동반인 오인태 시인과 서정홍 시인이 참석했다.

행사는 정 시인이 지은 '남해찬가'를 휘호로 쓴 한돌 선생과 이송례 선생이 함께 무대에 올라 낭송한 뒤 정 시인에게 선물했다. 성각 스님(망운사)은 <바다의 노래> 시집 제목을 주제로 한 선화를 무대에 올라 정 시인에게 안겼다.

김주원 궁편책 대표는 "정 시인과 남해에 관한 이야기를 참 많이 나누었는데 남해를 알아 가면 갈수록 정 시인의 시야말로 남해를 가장 남해답게 알린다고 생각한다"면서 "벌써 5쇄를 찍었음을 알리는 행사를 오늘 준비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광석 남해기후위기군민행동 대표는 "민주주의가 춤추는 세상, 기후정의가 꽃피는 세상을 바란다"는 정 시인의 말을 표현한 시 "모래알 이야기"를 낭송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세상을 좀 더 행복하고 밝게 만들고자 하는 시와 정치가 추구하는 바는 다르지 않다고 본다, 정 시인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크게 빛을 발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은 "지역의 선배와 후배로 오래 사겨 왔는데 늘 큰 울림을 전하는 정 시인의 앞날을 축원한다"고 말하자 정 시인은 "오늘 의원들이 여야를 넘어 참석하셨는데 이렇게 우리는 하나가 되면 그 힘은 더 커진다"고 했다.

오인태 시인이 "바다의 노래는 시로 쓴 자서전 같다"며 이후 계획을 묻자 정 시인은 "거목을 살리는 건 큰 뿌리 같지만 큰 뿌리는 나무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물과 양분을 나르는 역할은 잔뿌리가 한다. 오늘 오신 여러분이 나무를 살리는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서관호 시인은 시 "별"에 대해 "딸과 대화를 담은 별이라는 시에서 별을 빛내기 위해 까만 하늘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고 한 구절이 정 시인의 시 정신을 가장 압축적으로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물미시낭송회 김향숙·이숙례씨가 시극을 선보였고, 임동창 선생과 제자들로 구성된 '타타령'이 공연을 펼쳤다.

정현태 시인의 서울 북콘서트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3일 남해문화센터에서 열린 정현태 시인 시집출판기념회.
3일 남해문화센터에서 열린 정현태 시인 시집출판기념회.김광석
  
 3일 남해문화센터에서 열린 정현태 시인 시집출판기념회.
3일 남해문화센터에서 열린 정현태 시인 시집출판기념회.김광석
  
 3일 남해문화센터에서 열린 정현태 시인 시집출판기념회.
3일 남해문화센터에서 열린 정현태 시인 시집출판기념회.김광석
#정현태 시인 #바다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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